실내 마스크 해제 되는 장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4년 정도 되는 길고 길었던 코로나19가 이제는 끝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써야 하는 장소가 남아있습니다. 어떤 곳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어떤 곳에서는 써야 하는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실내 마스크 해제 언제부터?
월요일인 3월 20일부터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과 마트 내 약국에서 마스크 착용이 자율화됩니다.
방역 당국은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이후 한 달 반이 지난 시점에서도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가 지속되고, 자율적인 마스크 착용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풀기로 했습니다.
지난 1월 1단계 조정 후 일평균 확진자 수는 37.5%, 위중증 환자 수는 54.6% 감소했습니다. 여러 여론조사에서는 70% 넘는 응답자가 "실내에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할 것"이라고 답한 바 있습니다.
2. 마스크를 써야 하는 장소
- 일반약국
- 병원
- 의료기관
- 요양병원
- 정신건강증진시설
- 장애인복지시설
일반 약국은 의료기관 이용 후 바로 찾는 경우가 많아 코로나19 확진자나 의심 증상자, 고위험군이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착용 의무를 유지했습니다. 병원 등 의료기관과 일반 약국, 요양병원·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입소형 장애인복지시설 등 감염 취약 시설의 경우도 마스크 자율화의 이점보다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노출에 따른 위험이 더 클 것으로 판단돼 마스크 착용을 계속 의무화했습니다. 이들 공간에 대해서는 오는 4월 말~5월 초로 예상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 논의와 이에 맞물린 국내 감염병 위기 단계 하향 등에 따라 마스크 의무 조정이 검토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되는 곳은 ▲병원 등 의료기관과 ▲요양원 등 감염 취약 시설, ▲개방돼 있지 않은 일반 약국 등입니다.
3. 마스크 안 써도 되는 장소
- 버스
- 지하철
- 택시
- 비행기
- 개방형 약국
버스와 지하철, 택시는 물론 비행기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의무가 아닌 자율입니다. 마트·역사 등 대형시설 내에 있는 개방형 약국에서도 역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집니다. 대형 시설 내 약국은 처방전 조제보다는 일반 의약품 판매가 주를 이루고 있어 확진자나 감염 취약자의 출입이 일반 약국보다 적은 점을 고려했다 벽이나 칸막이가 없어 공간 구분이 어렵고 실내 공기 흐름이 시설 내 다른 공간과 이어져 있다는 점도 감안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 공간 내에서 마스크를 썼다 벗었다 해야 하는 불편이 그나마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보호 수단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출퇴근 시간대 등 혼잡한 상황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분들, 개방형 약국 종사자 등은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착용해 주기를 권고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는 중앙정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생긴 2020년 10월 이후 2년 5개월 만입니다.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 해제는 코로나 방역 조치 가운데 마지막 보루나 다름없습니다. 이런 장애물을 걷어 냈다는 것은 사실상 코로나 팬데믹의 종결이고, 간절히 바랐지만 막연했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이젠 온전한 일상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입니다. 실제 그동안 마스크 의무 착용의 득과 실에 대한 논란이 많았습니다. 영유아와 초등학생 등 코로나 세대 어린이들의 언어와 정서, 사회성 발달 지체 등은 마스크 착용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지적됐습니다.
건강에도 좋지 않다는 지적도 잇달았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등 마스크 장시간 착용에 대한 폐해가 곳곳에서 나타난 것입니다. 이로 인해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했을 경우 코로나 예방 효과보다 오히려 폐질환이 발생하고 면역력이 떨어지며 뇌로 가는 산소공급이 부족해져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의료인단체들의 우려의 목소리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지적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강력한 예방 효과가 있기에 아이들이나 노약자 등 감염병 방어력이 취약한 사람은 쓰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마스크를 착용해야 별 효과가 없다는 근거 없는 예단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